대구에서 비오는 날 비옷입고 콘서트까지 잘 보고 교동에 있는 숙소에 와서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며 뜨끈하게 씻고 친구와 가볍게 한잔 하러 나왔다.
동선에 맞춰서 예약한 숙소 였는데 어쩌다 보니 대구 핫플 교동에 숙박하게 되어서 핫한 교동의 밤을 목격 할 수 있었다.
날이 꽤나 쌀쌀한 시월의 밤인데 젊고 생기 넘치는 젊은이 들은 얇고 예쁜 옷을 입고 골목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어리진 않지만 어린 마음으로 우리도 기꺼이 젊은 교동 거리를 휘젓고 다녀 보았다.
적당한 메뉴를 찾아 교동을 한바퀴 돌아 만난 꼬지집 ‘ 꼬치요’ 일본어로 가게인 ‘요’ 자를 붙여 한국어 같기도 한 일본어 같기도 한 이름을 만들어 낸듯 하다.
날씨는 쌀쌀 하지만 꼬지를 먹는데 맥주가 빠질 수 없으니 나는 가볍게 생맥을 주문했다.
그리고 주문한 다양한 꼬지들!
하나같이 너무 잘 구워져 나왔다. 기본으로 발려져 구운 양념은 진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재료의 맛을 더 잘 살려 주는 듯 했다.
나오는 꼬치를 한입씩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잘 구워진 꼬치에서 풍기는 불향도 좋고 적당하게 노릇 노릇 잘 구워져서 먹을때마다 감탄했다.
정말 시킨 꼬지중에 맛 없는 메뉴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만족 스러웠다.
다음에 또 대구에 가면 방문하고 싶은 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