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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부산 동래 안락동 가볼만한 단풍 명소 충렬사오늘은 모험가/즐겨보고 2022. 11. 14. 08:00728x90반응형
나이가 한살 한살 더 먹으니 자연 풍광이 좋아진다.
어릴적엔 어른들을 이해 못 했는데 이것 또한 자연의 섭리인가보다, 나도 어른들이 지나온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지 이맘 때면 단풍놀이도 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토요일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 토요일 낮을 놓치면 이번 가을 단풍놀이는 이대로 놓칠 것이 분명 했기 때문에 부랴부랴 부산의 단풍명소를 찾아 보았다.
그러다 발견한 부산 동래 안락동에 있는 충렬사.
인스타에서 단정한 담벼락앞에서 노란 단풍나무와 찍은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름만 듣고 절인가 하고 방문 했는데 알고보니 절은 아니고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걸고 싸워주신 분들을 기리는 사당이라고 한다.
묵념할수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고, 생각 보다 매우 넓고 잘 꾸며져 있었다.
입구쪽에는 모과 나무가 많이 있었는데, 마침 모과 철이라 탐스러운 모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그 크기가 어린아이의 얼굴 정도의 크기가 되다보니 떨어져 사람이 다칠 위험이 있어서 인지 모과 나무 주변은 사람들이 출입 하지 못하도록 길을 막아 두었다.
사당으로 올라가는 길은 기나긴 계단으로 이어져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이다.사당옆으로는 산책로도 연결 되어있다.
마침 토요일 낮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녁에 비가 오긴 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구석구석을 구경하다 보니 노란 은행나무가 단연 눈에 띄었다. 어떤 단풍나무는 아직 잎이 푸르고 잎이 넓었을 듯한 여러 활엽수 들은 이미 잎이 떨어진 나무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은행 나무의 나뭇잎은 딱 적당히 물들어 있고 잎이 많이 떨어 지지 않아, 이맘때 오면 은행나무가 보기 딱 좋겠구나 싶었다.
중간에는 작은 인공호수도 있었는데 살찐 비단잉어들이 가득 했다.
충렬사 내에는 음식과 음료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 컵라면 그리고 끓인 라면도 판매 했다.
창가의 테이블은 옛날 학교 교실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었다.
가게옆에는 붉고 노란 잎이 잘 어우러진 공간이 있다.
배롱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서 조금 아쉬웠다.
앙상한 나무가 종종 있어서 조금 늦었다 싶기도 했다.
뒤쪽 언덕에서 가게를 내려다 보면 은행나무가 많이 보여 색감이 아름답다.
중간 중간 전등도 있는데 밤에도 오픈 하는지 궁금하다.
밤에 불이 켜진다면 그것 또한 운치 있을 듯 하다.
사당에서 내려가는 계단에사 내려다본 광장쪽 모습.
가족단위 그리고 친구들 끼리 다들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많이들 나왔다.
잎이 많이 없는 나무도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다.
저번주에 왔다면 사실 좀더 풍성한 잎들을 볼 수 있었을 듯 싶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이맘때 좀더 빠른 시기에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산책하기에도 좋은 공간이었다.
물론 사당이기 때문에 관련된 설명도 읽고 감사한 마음으로 묵념도 해보면서 눈도 즐겁지만 현재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도 새겨볼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었다.728x90반응형'오늘은 모험가 > 즐겨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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