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에는 추위가 한창이지만 집안에 들여놓은 식물들은 부지런히 새순을 올린다.
친구에게 처음 화분을 선물했더니 올라오는 새순이 점점 커지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며 나에게 커가는 사진을 종종 보내주고 있다.
식물들이 우리 집에 잘 적응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 눈에 보이니 더 정이가고 아껴주고 싶어 지는 것이다.
봄 여름이 오면 더 많은 싹을 올리겠지만 추운 겨울에도 올라오는 싹을 보니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 사진을 찍어 정리해 보았다.
1. 워터 코인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는 워터 코인도 꾸준히 작은 잎을 올리고 있다. 워터 코인의 다 큰 잎도 매우 작아서 귀여운데, 막 올라오기 시작한 새순은 더 작고 더 귀엽다.
워터코인 새순
2. 콩고
집안 어느 위치에 두어도 잘 자란다는 설명을 듣고 구매했는데, 역시나 집에 있는 화분 중 가장 환기도 안되고 어두운 위치에 있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적응도 잘 마쳤는지 열악한 환경에서도 새순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기특하다.
콩고 새순
3. 제피나무
화분에서 키운 지 이제 3달이 좀 넘은 나의 제피나무도 특유의 향기를 풍기며 부지런히 새순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줄기에 가시도 올라오고 이제 제피나무의 외관을 갖추어 가는 것 같다.
제피나무 새순
4. 나비란
가장 최근에 옮겨 심은 나비란도 잘 적응을 했는지, 돌돌 말린 모양의 새순이 올라왔다.
나비란 새순
5. 관음죽
관음죽은 잎과 줄기가 매우 튼튼해 보이는데, 크는 속도는 매우 느린 것 같다. 처음 들여놓았을 때도 새순은 있었는데 이만큼 크는데 한참이 걸렸다.
관음죽 새순
6. 보스턴 고사리
보스톤 고사리는 집에 들인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1년 동안 많은 잎이 죽었던 시기가 있었고, 또 한동안은 잎이 많이 올라왔다. 적응 기간을 마쳤는지 이제는 싱싱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 다행이다.
보스톤 고사리 새순
7. 대나무 야자
집에 있는 식물들 중 가장 키가 크고 잘 자라주고 있는 식물 중 하나이다. 잎이 펴지면 매우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고 키우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아끼는 나무인데, 바로 옆에 작은 야자나무가 하나 더 올라왔다.
대나무 야자 새순
8. 고무나무
집에 들인 지 1년이 된 고무나무인데, 사계절 내내 가장 바쁘게 새순을 올려주었다. 일 년 동안 키가 10cm 정도는 자란 것 같다.
고무나무 새순
이외에도 아이비, 야레카 야자 등이 더 있는데 이 식물들은 내 정성이 부족했는지 ㅠ 상태가 좋지 않아 이 겨울을 잘 넘겨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