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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압력솥 묵은지 닭볶음탕 (물이 많아서 진짜 탕이 되어버린..)오늘은 요리사 2023. 1. 15. 16:55728x90반응형
김장철이라는 것은 묵은 김치를 처리해야 하는 계절이라는 말이다.
김장을 새로 한 본가에서 보내주신 묵은지로 요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만들어 본
묵은지 닭볶음탕
재료
닭볶음탕용 닭 / 묵은김치 / 양파 / 다진 마늘 / 설탕 / 간장 / 미림
(육수는 쌀뜬물 사용)
닭은 무항생제 볶음탕 용으로 800g 준비해서 흐르는 물에 씻어 주었다.
쌀뜨물을 준비해서 압력솥에 넣어주고
간장 조금 (김치에도 간이 되어있으니 너무 많이 넣지 말자!)
김치가 너무 시면 설탕을 넣어서 맛을 중화시켜 주자!
다져서 얼려두었던 마늘도 넣어준다.
닭과 마늘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니까!
닭에서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미림도 조금 넣어주었다.
그리고 주인공 묵은지를 반포기 통째로 솥에 넣어 주고
씻어둔 닭도 퐁당퐁당
이때부터 물이 너무 많아서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양파도 조금 썰어서 함께 넣어 주었다.
물이 너무 많다ㅠ 이때의 나를 말리고 싶다.
이대로 뚜껑을 닫고 센 불에 20분 약불에 15분 정도 끓여낸 후
압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솥을 열어보니
보들보들하게 잘 익은 닭과 묵은지!
젓가락으로 부드럽게 김치가 뜯어진다.
나는 김치찌개도 부드럽게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데
딱 좋은 부드러움이다.
닭도 매우 부드럽게 익었는데
닭볶음탕은 닭이 부드럽게 익는 거보다
쫄깃하게 익는 쪽이 좋은 것 같다.
다음에 닭볶음탕을 한다면 압력솥보다는 그냥
냄비를 사용해서 요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맛있는 닭볶음탕!
부드러운 살을 발라내어 묵은지랑 한입
부드럽게 익은 묵은 김치는 고기가 없어도 밥 한 그릇쯤은
뚝딱 훔쳐갈 밥도둑이다.
물의 양이 너무 많아서 조금 실패한 닭볶음탕이 되었지만
잘 익은 묵은지 덕분에 맛은 좋았다.
남은 묵은지로는 어떤 요리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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